국내 투자자, 美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불가

 

안녕하세요 경제 블로거 비비빅입니다.

이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이 증시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데요. 이번 변화로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증시에 상장 예정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고 팔 수 있을지 기대감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에 당분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볼게요.

국내 투자자, 美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 못하는 이유?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주요 증권사에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하라고 공지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ETF는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해야 하는데요. 자본시장법은 기초자산으로 금융투자상품, 통화, 일반상품, 신용위험, 기타 등을 인정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기초자산 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해석이고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를 상장하는 것은 국내에서 불가능하고, 거래 또한 불법이라는 것이 당국의 입장입니다.

 

증권사들이 해당 ETF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도 해석했는데요.

 

다수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늘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가상자산 관련 큰 전환점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오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비트코인은 투자재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이제 내재 가치와 안정성에 대해 시험해볼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도 크게 들썩여 2대 코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이 8% 뛰는 등 변동성도 커진 바 있어요.

 

그럼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